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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기술 2013 개정판 머리말>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을 세상에 내어놓은 지도 벌써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해기술 출간 이후 수능, 특히 외국어영역에서는 전에 없던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계속 벌어져 왔습니다. 2011 수능 외국어영역은 EBS 70% 반영에도 불구하고 정답률 13%라는 수능 외국어영역 역사상 최악의 문제와 함께 전례없는 불수능으로 치러졌고, 바로 다음해인 작년 수능 외국어영역은 1등급 컷이 무려 97점, 게다가 1등급의 비율(6.53%)이 2등급(5.28%)보다도 더 많은 전례없는 물수능이었습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EBS를 수능에 70% 반영하라 했지만, 재작년에는 실질/체감반영율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작년에는 수능에 연계된다는 EBS 교재들중 한 권에서 무려 64건에 달하는 오류가 있다고 밝혀져 또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EBS는 해당 교재의 해설지 40만부 다시 제작하여 배포하고, 또 교재오류 보충강의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능의 난이도, 그리고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EBS 때문에 수험생들은 더더욱 큰 혼란에 빠져 왔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안개 속 등대처럼 꿋꿋하게 “정도”만을 지켜 왔습니다. 수능의 난이도가 변한다고 해서, EBS 연계율이 변한다고 해서 그러한 시류에 편승하는 것, 한낱 피상적인 기술을 통해 독자들을 생각없이 문제만 푸는 기계로 만들게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였습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영어 독해력입니다. 이것은 혹시 수능에 같은 지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EBS 교재를 지문의 내용 위주로 공부한다거나, 오로지 많은 양의 문제만을 계속해서 푸는 ‘양치기’ 공부법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불수능에서는 시간 내에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고, 물수능에서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진짜 영어실력, 이것은 진정한 독해력에서 나옵니다.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이러한 독해력 향상에 있어서 감히 “정석”을 제시합니다.

 

 

독해(Reading Comprehension)는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읽는 것(讀, Reading)에서 더 나아가 이해(解, Comprehension)까지 할 수 있어야 그것이 독해입니다.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본질적인 독해력 자체를 근본부터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요령이고 잔꾀라는 비판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지나치게 정석, 원리 위주라는 비판을 받겠다는 각오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검토자 중에는 ‘굳이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수능을 위해서라면 문제풀이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제기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해기술의 진짜 위력은 독해에 대한 기본 내공에서 나온다는 제 확신은 결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수많은 독자분들이 제 확신을 직접 증명해 보여 주셨습니다.

 

 

지금도 제 홈페이지(http://EmongEnglish.net)에는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을 통해 성적을 대폭 향상시킨 분들의 생생한 후기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험이 어렵든 쉽든, 매번 모의고사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성정 상승 후기들을 보며 저는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재차 확인하곤 합니다.

 

 

저는 EBS를 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능에 연계되는 EBS는 당연히 풀어야 합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는 것은 EBS 연계율에 현혹되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나머지 아는 내용이 출제되기를 바라며 한국어로 번역된 해설지만을 줄줄 읽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는 것은 결코 올바른 공부법이 아닙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친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독해력을 갖춘다면 시험 유형이 어떠하고 EBS 반영율이 어떠하며 시험 난이도가 어떠하든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의 수많은 선배들이 증명해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멋진 후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1년 1월, 독해기술 2차 개정판을 내며,

저자 박희성 씀

 





<이 책의 특징>


1. 영어독해의 정공법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단순한 요령이나 잔꾀가 아닌, 영어독해의 정공법입니다. 독해는 단순히 읽기(Reading)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이해(Comprehension)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Part I. 지문독해의 기술’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기술을 통해 지문의 독해력 자체를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Part II. 문제풀이의 기술’에서는 수능 유형별 문제 풀이 실전 기술을 익힙니다.


2. 기출문제 완전 분석

수능이 처음 시작된 1994년부터 가장 최근 수능인 2011년까지 역대 모든 수능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 전체를 검토하여 학습 가치가 높은 훌륭한 문제들을 선별하였고, 모든 문제의 정답률을 분석하여 난이도에 따라 분류,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단순한 문제 해설이 아니라 독해기술의 관점에서 수능 지문의 구조를 철저하게 분석했고 유형별로 문제 풀이에 따른 사고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했습니다.


3. 해석의 사고과정을 보여주는 해석 도우미

진정한 독해공부는 문제를 푸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영문을 해석하는 능력도 함께 길러 주어야 합니다.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에서는 모든 문제의 해설에 ‘해석 도우미’를 추가하여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문 해석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고자 했습니다. ‘해석 도우미’는 단순히 문법이나 구문만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리로 그 문장이 해석되는지, 그 해석의 사고과정을 상세히 밝혀주는 부분입니다. 이 책의 ‘해석 도우미’만으로도 영문 해석 능력에 있어서 웬만한 구문/문법책 한두 권 공부한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문제분석식 해설

이 책의 <정답 & 문제분석>은 사실상 본문의 연장으로, 책 전체 분량의 무려 1/3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분량만 보더라도 여타 해답지나 해설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 & 문제 분석’은 ‘기술 연습’→ ‘기술 다듬기’ → ‘1등급 도전’에 대한 문제 분석으로, 모든 문제에 대해 본문의 기술 시범과 동등한 수준으로 자세하게 해설하였습니다.


5. '살아있는’ 책

이 책은 저자와의 직접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살아있는’ 책입니다. 책의 해설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거나 ‘해석 도우미’와 ‘전문 해석’을 이용해도 정확히 해석되지 않는 문장이 있다면 ‘www.EmongEnglish.net’의 질문게시판에 질문을 올려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저자 에몽이 직접 해결해 드립니다.
 




< 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리딩스킬(Reading Skills)'에 대한 단순한 요령이요 잔꾀라는 비판을 뛰어넘어 리딩스킬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 푸는 기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독해능력" 자체를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 풀이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역대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이 책에서 훈련한 독해기술을 실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최근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반영하여 2012년 수능 대비 개정판을 선보인다.



- 리딩스킬의 본질을 꿰뚫는 리딩스킬의 정석!

 

수능 외국어영역에서 '리딩스킬(Reading Skills)'이라는 말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이는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또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만큼 보편적이 되었다. 그러나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수험생들의 비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리딩스킬을 배우긴 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면 적용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저 자는 이 책을 통해 리딩스킬을 단순히 "글을 다 읽지 않고 일부만 읽고 푸는 기술" 혹은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 따위로 오해하는 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저자가 말하는 리딩스킬, 즉 "독해기술"은 "❶ 영문으로 된 글의 내용을 이해(Reading Comprehension Skills)"하고, "❷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Problem Solving Skills)"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시말하면 리딩스킬이란 단순히 문제만 푸는 기술이 아니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먼저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유형별 문제 풀이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글의 기본 구조"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전반부의 내용은 마치 언어영역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요령이고 잔꾀라는 비판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지나치게 정석, 원리 위주라는 비판을 받겠다는 저자의 말에서 '독해기술의 진짜 위력은 독해에 대한 기본 내공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강한 신념을 엿볼 수 있다.

 

 

- 수능 기출문제의 철저한 분석과 적용

 

리딩스킬 강사나 집필자가 직접 만든 문제에나 적용이 가능하고 막상 수능 문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 리딩스킬을 아무리 공부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저자는 지문을 분석하는 기술에서 문제를 푸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수능/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만을 가지고 책을 구성했다. 2011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독해기술을 시범보이고, 역대 기출문제를 정답률에 따라 분류, 배치하여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로 점차 가다듬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EBS에서 수능 출제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EBS 교재와 똑같은 지문이 나온다 하더라도 절대로 문제까지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다. 아무리 친숙한 지문이 나온다 한들 수능 문제의 출제 원리와 그에 따른 풀이 방법을 모른다면 이 역시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능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수능 분석집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책들의 단순한 해설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분석식 해설을 제공한다. 또한 해석이 까다로운 문장이 나올 때마다 기존의 책들처럼 단순히 문법, 구문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영문을 해석하는 사고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해석 도우미'는 가히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독해를 아무 생각없이 읽고 풀기만 했다면 이 책은 수능 외국어영역 독해공부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되어줄 것이다.

 

 

- 2012 수능 외국어영역의 승부처, ‘빈칸추론’ 완벽 대비

 

2011 수능 외국어영역의 최대 화두는 바로 빈칸추론이었다. 장문독해의 빈칸추론 문제를 포함하여 총 7문제가 출제되었고, 이 7문제의 정답률 평균이 고작 4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EBS 반영률을 높이라는 교육부의 지침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어느 정도의 변별력도 확보해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평가원은 특별히 빈칸추론 유형의 문항 수를 늘리고 문제의 난이도도 더욱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EBS와 빈칸추론에 대한 기존의 방침을 계속 유지한다면 다음 수능에서도 단연 빈칸추론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 2012 개정판에서는 우선 7개의 작년 기출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제시한다. 특별히 정답률 13%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초고난도 문제 26번에 대한 에몽의 분석은 단연 돋보인다. 또한 빈칸추론 유형의 풀이기술 내용을 더욱 강화하였고, 연습할 수 있는 문항 수도 대폭 늘렸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홈페이지(http://EmongEnglish.net)을 통해 무료 동영상 강의로 빈칸추론 특강까지 제공한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2012 수능 빈칸추론 유형까지 완벽하게 대비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분들 >


"저자 박희성은 나의 수제자이다. 수제자란 제자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를 가르친 스승을 뛰어 넘을 만한, 아니 이미 뛰어 넘은 제자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희성은 나의 수제자이다. 그는 학자로서의 자질과 강사로서의 기질이 조화롭게 융합된 소수의 선생 중 하나이다. 그가 집필한 “에몽의 수능 영어 독해기술”을 보며 영문 독해에서 요구되는 독해기술을 이처럼 논리적이면서도 일관된 방식으로 분석해낸 책이 있었나 싶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 책의 편집도 돋보인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이 책을 꼭 한 번쯤은 연구해야할 것이라고 감히 단언하는 바이다."


- 유호석 (대성마이맥/강남 대성학원 외국어영역 강사, 전 강남메가스터디 부원장)




"<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영어읽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사항을 빠짐없이 담고 있습니다. 강단에서 십 수년 간 다양한 교재를 접하고 강의해 온 입장에서 저자의 예리한 분석력과 놀라운 통찰력에 신선한 감동과 자극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본 책은 리딩스킬스의 올바른 개념정립과 이해 및 지도에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동건 (2010 EBSi 외국어영역 강사, 스카이에듀 외국어영역 강사)




"이 책은 기존의 수능 영어 독해책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먼저 Part 1에서는 외국어영역에 관한 책인지 언어영역에 관한 책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독해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Part 2에서는 수능의 문제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원리를 꼼꼼하게 기술하고, 또 정답과 오답에 대한 명쾌한 해설도 덧붙여 영어의 초보자도 스스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제를 풀기 전에 독해의 기본을 갖추고 푸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독해의 가장 기본부터 실전 풀이 기술까지 수능 영어 독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수능 영어 목표점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 황인영 (청주 중앙여고 영어교사, 네이버 '황인영 영어카페'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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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해기술 2012 개정판 머리말>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이는 수험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수능 출제진들에게도 모두 혼란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능에 EBS 교재를 70%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 수험생들은 기본 실력을 쌓고 기출 문제들을 분석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직 미처 풀지 못한 EBS 문제집들을 마저 다 풀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고, 선생님들 역시 개념을 더 강조해야 할지, 아니면 EBS 문제풀이를 더 시켜야 할지 혼란스러웠으며, 수능 출제진들은 EBS의 지문을 70%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 딜레마에 봉착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치러진 2011 수능 외국어영역은 전례 없는 초 고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정답률 13%라는 극악의 문제까지 탄생시켰으며, 연계율 상승과 난이도는 별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계에선 EBS 무용론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 년 4월에 출간되었던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도”를 지켰습니다. 학생들의 독해력을 근본부터 향상시켜줄 수 있는 책을 쓰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요령이고 잔꾀라는 비판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지나치게 정석, 원리 위주라는 비판을 받겠다는 각오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검토자 중에는 ‘굳이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수능을 위해서라면 문제풀이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제기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해기술의 진짜 위력은 독해에 대한 기본 내공에서 나온다는 제 확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한 해 동안 수많은 분들이 제 확신을 직접 증명해 보여 주셨습니다. ‘독해기술 4주 완성 프로그램’을 세워 배포한 이후 약 한 달 후부터 홈페이지에 성적 상승 후기들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40점에서 80점으로, 68점에서 92점으로, 심지어 28점에서 80점대 중반으로 성적을 올리신 분의 후기도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평가원 모의고사보다 더욱 어렵게 출제된 수능 때문에 잠시 걱정하기도 했지만, 극악의 난이도로 치러진 수능에서까지 100을 받으신 분들의 후기를 보며 저는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축구의 종주국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는 리버풀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1959년, 당시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던 리버풀을 맡게 된 빌 샹클리 감독은 무려 24명이나 되는 기존 선수들을 모조리 방출시키고 팀을 재정비했습니다. 그리고 은퇴하기 전까지 14년간 세 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FA컵 우승, 그리고 한번의 UEFA컵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이렇게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오늘날 유럽 최강의 축구팀 중 하나로 리버풀을 재탄생시킨 샹클리 감독은 ‘컨디션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Form is temporary, class is permanent.)’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자기 팀의 ‘일류(first-class)’ 선수들은 잠시 부진할지라도 머지않아 반드시 원래 실력으로 회복할 것임을 믿은 것입니다.

 

이 격언은 비단 축구계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EBS를 풀지 말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EBS 연계율에 현혹되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나머지 아는 내용이 출제되기를 바라며 한국어로 번역된 해설지만을 줄줄 읽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는 것은 결코 올바른 공부법이 아닙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듯, ‘진짜 실력’을 키운다면 여러분들은 어떠한 시험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독해기술”로 여러분의 기본 실력 자체를 향상시킨다면, EBS를 어떻게 변형하여 출제하든, 어떠한 난이도로 문제를 출제하든, 여러분의 클래스는 영원할 것입니다.

 

 

2010년 12월, 독해기술 개정판을 내며,

저자 박희성 씀




< 독해기술 초판 머리말>



 독해기술, 일명 ‘리딩스킬Reading Skills’은 영어 공부법에 있어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이를 가르치고 배우며, 또 한편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비판합니다. 그들이 이를 비판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리딩스킬이 기술Skills 위주의 요령이요 잔꾀라는 것입니다. 사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수많은 리딩스킬 관련 강의나 자료들을 보면 그런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독해란 글을 읽고(讀; Reading) 이해(解; Comprehension)하는 것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한 후 문제를 푸는 과정까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해기술Reading Skills'입니다. 즉, 진정한 독해기술Reading Skills은 1.영문으로 된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2.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단순한 문제풀이 위주의 기술에만 한정하여 가르치고 배우다보니 이런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의 독해력을 근본부터 향상시켜줄 수 있는 책을 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독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글의 구성 원리부터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요령이고 잔꾀라는 비판을 받기보다는 차라리 지나치게 정석, 원리 위주라는 비판을 받겠다는 각오로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 1부 ‘지문독해기술’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실전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줄 2부 ‘문제풀이기술’을 완성했습니다. 검토자 중에 1부의 내용을 보며 ‘굳이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수능 문제 풀이를 위해서라면 2부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해기술의 진짜 위력은 독해에 대한 진짜 내공에서 나온다는 제 확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 중에 초등학교 때 수영선수로 전국체전에까지 출전했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보통 취미로 수영을 배우면 시작한지 한두 주일 만에 발차기, 팔 젓기, 호흡법을 익히고, 한두 달이면 자유형, 배영, 평영 정도는 다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선수가 되기 위해 수영을 배우는 과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친구는 방과 후 한 달 내내 하루 5시간씩 자유형 발차기만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자유형을 다 떼고 배영, 평영까지 배우는데, 여태 발차기만 하고 있으니 자신은 수영 실력이 언제 늘까 걱정도 했지요. 그러나 수개월에 걸쳐 기본기를 완전히 몸에 익히고 난 뒤 영법을 배운 이 친구는, 몇 달 전에 이미 그 영법을 다 배웠던 다른 친구들을 단 며칠 만에 전부 제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한참 문제풀이를 하고 있는데, 난 아직도 이론 공부를 하고 있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은 남들보다 진도가 조금 늦는 것 같더라도, 기본기를 먼저 제대로 익히고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면 처음부터 문제풀이만 하던 친구들을 순식간에 제칠 수 있습니다. Part 1의 ‘독해원리’와 ‘분석기술’로 내공을 탄탄히 쌓고, 여기에 Part 2의 '풀이기술'을 더하면 여러분의 독해 실력은 몰라보게 향상될 것입니다.



저자 박희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