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힘겹게 시험장까지 가시고, 또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필사적으로 시험을 치르신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시험이 마친 후에는 걱정이 더 많으실 줄로 압니다. 지난 6월 외국어 난이도도 상당했지만, 이번 9월 평가원에서 전반적으로 외국어 영역 난이도가 더 상승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빈칸추론에선 28번같은 전대미문의 괴물같은 문제도 등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이번 9월 평가원 시험에 대해서도 지난 6월과 같이 분석본을 제작해드릴 것이고, 마찬가지로 이 분석본을 판매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무료'로 배포할 것입니다.


분석본을 완성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급한 염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들이기 위하여 그래서 전체적인 분석본을 만들기 전에, 역대 최악의 문제인 28번 문제를 먼저 철저하게 분석해드리고, 또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 개략적으로나마 제시해 드리기 위해 새벽 3시가 넘은 이 시각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 28번 문제를 어떻게 해설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자신있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어느 곳에서도 여기서만큼 지문 전체를 철저하게 분석한 것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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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With no attempt there can be no failure and with no failure no humiliation. So our self-esteem in this world depends entirely on 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 It is determined by the ratio of our actualities to our supposed potentialities. Thus, ___________________________. This ilustrates how every rise in our levels of expectation entails a rise in the dangers of humiliation. What we understand to be normal is critical in determining our chances of happiness. It also hints at two ways for raising our self-esteem. On the one hand, we may try to achieve more; and on the other hand, we may reduce the number of things we want to achieve. The advantage of the latter approach lie in the following statement:  To give up pretensions is as blessed a relief as to get them gratified.

 
1. the higher your expectations are, the more you will achieve
2. self-esteem can be increased by lowering actualities
3. success divided by pretensions equals self-esteem
4. early failures in life may lead to happiness later in life
5. more supposed potentialities increase chances of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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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분석]


# 들어가기 전에

아마도 여러분들이 이 문제를 접했을 때, 답을 찾는 것은 고사하고, 일단 이 지문이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 독해기술"을 공부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독해기술"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글의 내용이 어려울수록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저만의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참고: http://emongenglish.net/qna_faq_eng/17044 )

이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재진술"이 핵심입니다. 글에서 같은 개념이 어떻게 반복되고, 또 같은 내용이 어떻게 되풀이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각 문장과 문장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가 없고, 따라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도무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 글의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은 so로 연결되어 있고, 세 번째 문장과 네 번째 문장은 thus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 글은 나름의 치밀한 논리 구조를 갖춘 것입니다. 다만 글 내용 자체가 워낙 어렵고 추상적이다보니 이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이지요.


자, 심호흡 한번 하고 이 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기 위한 거친 여행을 한번 떠나 봅시다.




#1. With no attempt there can be no failure and with no failure no humilation. So our self-esteem in this world depends entirely on 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

"시도를 안 하면 실패를 안 하고, 실패를 안 하면 창피함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self-esteem은..."

첫 문장과 둘째 문장을 별개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접속부사 "So"가 있으므로 이 두 문장은 어떻게든지간에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문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필사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글 전체 내용의 실마리가 잡힙니다.

우선 'self-esteem'이란 용어가 'humiliation'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창피함을 느끼는 것은 자기존중감(self-esteem)이 낮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에서 동사 back은 '지지하다(=support)'라는 의미인데, 이 문장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면 "what we think we should be and do(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도(attempt)를 재진술한 것입니다.

즉, 첫 문장과 둘째 문장의 내용이 어떻게 so로 연결되는지는, 이 두개의 재진술을 파악해야 합니다.


attempt = what we back oursleves to be and to
humiliation = self-esteem의 하락

이것이 파악되어야 내용 전개가 다음과 같이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시도를 안 하면 창피함이 없다.

-> 시도를 안 하면 자기존중감이 낮아지지 않는다

-> '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자기존중감이 낮아지지 않는다



가령 여러분들이 각자 생각하기에, 자신의 영어실력이 "90점" 정도는 된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여기서 attempt가 90점, 즉 what we think we should be and do 가 90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험을 치러보면 어떤가요? 90점이나 되는 고득점은 잘 나오지가 않죠?

즉 애초에 90점을 받고자 시도를 하지 않으면(=애초에 자신의 실력이 90점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고, 창피해질 일도 없고, 따라서 자기존중감이 낮아질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2. It is determined by the ratio of our actualities to our supposed potentialities.

여기서 it은 self-esteem입니다. self-esteem은 actualities와 potentialities의 '비율(ratio)'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즉,
A) potentialities에 비해 actualities가 높으면 self-esteem이 높아지거나,
B) 혹은 그 반대로 actualities에 비해 potentialities가 높으면 self-esteem이 높아지거나,
이 둘 중에 하나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이 둘 중에 어떤 것이 맞을까요?

우선 actualities는 actual-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현실, 실제, 사실, 현상' 이런 의미이고,
potentialities는 potential-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가능성, 잠세력, 발전의 가망, 가능력' 이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요? 이 두 단어 자체가 이렇게 의미가 추상적입니다. 이 문장을 별개로 보면 'actualities'와 'potentialities'라는 단어가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 결코 알 수가 없지요. 반!드!시! 앞 문장의 내용을 떠올리며 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앞 두 문장에서 self-esteem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다시 떠올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자기존중감이 낮아지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가 실제로 어떠한지'가 아니라, '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 이므로, 이것은 actualities가 아니라 potentialities에 해당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의 실제 실력인 50점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스스로 '난 90점은 받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그 90점, 이것이 바로 potentialities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자기존중감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생각에 우리가 어때야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no attempt) 창피할 것이 없다.(no humiliation))

다시 말하면 "potentialities가 낮으면 self-esteem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potentialites와 self-esteem은 '반비례' 관계라는 것이죠.
(potentialites가 낮을 때 self-esteem도 낮으면 정비례 관계이구요.)

즉, 위에서 본 A와 B중에 "A"가 맞는 의미인 것이죠.

"A) potentialities에 비해 actualities가 높으면 self-esteem이 높아진다."


아까 시험 점수의 예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내 생각에 내가 마땅히 나와야 할 점수(=attempt, 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가 90점이란 소리는, potentialities가 90점이란 소리였지요.

그리고 actualities는 potentialities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것이 실제 자신의 실력(실제 시험 점수)에 해당합니다.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점수(potentialities)가 90점인데, 실제 받은 점수(actualities)가 100점이면 자기존중감이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실제 받은 점수가 80점이면 '아, 내 실력은 90점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이거밖에 안되나...' 라고 생각하며 자기존중감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3. Thus,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다음 문장에서 빈칸이 나오지요.
그런데 선지를 보면 어디에도  actualities/potentialities 혹은 'attempt/humiliation' 혹은 'self-esteem/what we back ourselves to be and do'이런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선지에서는 이러한 개념이 또 다른 표현으로 재진술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실력(potentialities)이 90점인데, 실제 받은 점수(actualities)가 100점이면 자기존중감이 높아진다" 이런 내용에 대한 재진술을 찾으면 됩니다. 이것은 선지 3번에 나옵니다.

success
------------        = self-esteem.
pretensions

success (=성공 = 실제 받은 점수 = actualities)
pretensions (=허식 = 받기를 원하는 점수 = potentialies)


이렇게 재진술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분수꼴을 글로 표현하면

"success divided by pretensions equals self-esteem" 이 됩니다.

(pretensions에 의해 나눠진 success는 self-esteem이다.)



* pretensions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a claim or belief that you can succeed or that you are important or have serious value. (Cambridge Dictionary)

(당신이 성공할 수 있다는, 또는 당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거나 중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는 '주장' 혹은 '믿음')



물론 #1~#3부분만 가지고 이러한 재진술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뒷부분을 마저 보아야 합니다.




#4.This illustrates how every rise in our levels of expectation entails a rise in the dangers of humiliation. (우리의 기대치가 높아지면 굴욕감을 느낄 위험이 높아진다.)

이 문장의 의미하는 바를 앞 #1~#3에서 다룬 내용과 연관지어 봅시다.


우리가 #1~#3에서 다룬 내용은 쉽게 얘기하면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실력(potentialities)이 90점인데, 실제 받은 점수(actualities)가 100점이면 자기존중감이 높아진다. 반대로 실제 받은 점수가 80점이면 '아, 난 이거밖에 안되나...' 라고 생각하며 자기존중감이 낮아진다" 이 내용입니다.

지금 이 문장도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 나온 문장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실제 실력(=actualities)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기대치(=potentialities)가 높아지면 굴욕감을 느낄 위험이 높아진다(=self-esteem이 낮아진다)"


#5. What we understand to be normal is critical in determining our chances of happiness. 


이제 재진술이 보여야 합니다. 'What we understand to be normal'이 뭘까요? 맞습니다. 자신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수, 즉 'potentialities'입니다. happiness는 뭐죠? 맞습니다. self-esteem입니다.


즉, 이 문장도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것이죠.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즉 지금 내 실력대로라면 몇 점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것(= pretensions = potentialities)가 우리의 행복(self-esteem)을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6. It also hints at two ways for raising our self-esteem. On the one hand, we may try to achieve more ; and on the other hand, we may reduce the number of things we want to achieve.


지겹게도 또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우리의 self-esteem을 올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지요. 첫째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실력이 90점일 때(=potentialities가 90일 떄), 실제로 90점(혹은 그 이상)을 받으면(=actualities가 90이 넘으면) self-esteem이 올라갔지요. 이것을 이 문장에선 "we may try to achieve more" 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실제로 실력이 90점인 상황에서(=actualities가 90)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실력을 80점 정도로 낮추면(=potentialities를 80으로 낮추면), 실제 점수가 나왔을 때 자신의 생각보다 잘 나온 셈이므로 self-esteem이 올라갑니다. 이것을 이 문장에선 "we may reduce the number of things we want to achieve."로 표현했습니다.


#7.The advantage of the latter approach lie in the following statement:  To give up pretensions is as blessed a relief as to get them gratified.

마지막으로 똑같은 내용을 또 한번 반복합니다. 여기서 latter approach(후자)는 actualities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potentialities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여기에선 어떻게 재진술하는지 보세요.

"To give up pretensions is as blessed a relief as to get them gratified."
pretensions(가식)을 포기하는 것은 them(=가식)을 gratified(=실현시키는 것)만큼 안심이 된다.

같은 내용인 것이 보이시나요?

여기서 "to get them gratified"라는 것은 실제 자신의 실력이라 생각하는 점수인 90점을 실제로 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actualities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만큼 똑같이 안심이 되는(=자기존중감이 높아지는) 방법을 필자는 무엇이라고 하나요?

pretensions를 포기하는 것. 다시 말하면 자신의 실력이 실제로 80점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실력이라 생각하는 점수를 70점 정도로 낮춰 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해도 똑같이 안심이 된다(=자기존중감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보고 나면 3번 선지에서 pretensions가 바로 potentialities의 재진술이고, success가 actualities의 재진술임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글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재진술 관계를 뒤에서부터 파악하는 것입니다. #1~#3 부분은 내용이 대단히 추상적이므로 이 내용을 가지고 재진술을 파악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반면 #4~#6 부분은 내용이 보다 구체적이라 내용 파악이 비교적 쉽습니다. 따라서 #4~#6 부분을 통해 이 글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파악하고, 여기서부터 거꾸로 재진술 관계를 파악해가는 것이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마치며...

이 지문은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William James (1842.1.11~1910.8.26)가 1878년부터 12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심리학 원리 The Principles of Psychology"라는 책에서 발췌하여 조금 수정을 가한 글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과 철학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친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Advanced Reading(영어고급독해)"이라는 수업에서 이 책 원문의 일부를 공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영어교육 전공생들 조차도 대부분이 혀를 내둘렀던, 무지막지하게 어렵고 난해한 글이었습니다. 심리학과 철학에 대한 내용이니만큼 내용도 대단히 어려웠을 뿐더러, 어휘나 구문 자체도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EBS출제 비율을 70%까지 늘리라고 평가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평가원도 나름의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문제를 ebs에서 70%나 내 버리면, 문제의 변별력 자체가, 크게는 수능의 변별력 자체가 떨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가원에서는 정부의 요구대로 EBS는 70% 반영을 하되, 변별력은 유지를 시켜야 하다보니 ebs에서 반영하지 않은 문제들을 "대단히 어렵게" 출제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끔찍한 괴물같은 문제가 등장해버린 것이지요. 9월 02시 37분 현재 메가스터디 집계에 의하면 이 문제의 정답률이 고작 "19%"입니다. 이것은 역대 수능 외국어영역에서 최악의 정답률을 보인 08 수능 45번 문제 (정답률 24%)보다도 더 낮은 수치입니다. 6월 평가원이 EBS 50%반영, 이번 9월 평가원이 60%반영, 그리고 11월 수능에 70%반영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수능에도 이런 괴물같은 문제가 등장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고작 3년전에도 정답률 24%짜리 문제가 나온 적도 있고 말이지요.

하지만 가장 처음에 말씀을 드렸듯, 또 이 해설을 통해 보여드렸듯, 지문의 내용이 어려울수록 지문의 구조를 생각하고, 또 지문에서 문장과 문장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여러분께 "With no attempt there can be" 라고만 보여 드린다면 여러분은 이게 무슨 내용인지 결코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문장 하나를 다 보여주지 않고 일부분만 잘라서 보여드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문장이 아니라 하나의 '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글에서 문장을 하나만 달랑 가져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해보라고 하면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글 속에 담긴 문장들은 전부 글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이 어려울수록 문장과 문장과의 관계에 더 고민을 해야 합니다. 앞 문장이 잘 이해가 안되면 뒷 문장을 읽고 그 뒷 문장을 통해 앞 문장을 이해하려 해 보고, 혹은 반대로 뒷 문장이 이해가 안 되면 앞에 읽은 문장을 토대로 뒷 문장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아야 합니다. 즉, 제가 독해기술에서 항상 강조하는 글의 구성 원리 "일반화-구체화-재진술" 이것을 파악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귀찮다고, 그저 단순히 단어만 암기하고 문법만 공부해서는 이런 글을 결코 제대로 해석해낼 수가 없습니다. 성x종합영어의 모든 문법 내용을 달달 암기한다고 한들 이 지문을 제대로 독해할 수 있을까요? 지문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중요한 것은 문법이나 어휘보다는 이렇게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 혹은 문장과 문장간의 의미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 사고력(思考力)인 것입니다.


수능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를 할 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영어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영어도 '언어'입니다. 최근에 들어 더더욱 '언어'로서의 영어가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합시다. 더이상 눈 딱감고 암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공부', 그것이 진정 올바른 공부입니다.






P.S.


'에몽의 영문법의 재발견'과 '에몽의 수능영어 독해기술'에 대한 후속편으로, "에몽의 수능 어법/어휘 실전지침서 (가제)"가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현재 내용 집필은 완료한 상태이며 원고 정리 및 검토 작업 중입니다.


이책은 수능 어법/어휘문제를 위해 정말로 딱 필요한 내용만 공부할 수 있도록 압축해 놓은 책입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독해기술보다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독해기술과 이 어법/어휘 실전지침서로 여러분들이 수능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는 오늘도 밤을 하얗게 지새웁니다.

제가 만들어가는 이 기적에 여러분도 동참해주세요.


이제 여러분들의 후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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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jpg 

" People want me to do everything for them.
What they don't realize is they have the power.
Do you wanna see a miracle, son?
Be the miracle. "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길 원해.
                    하지만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미 자신들이 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란다.
                    아들아, 기적을 보고싶니?
                    스스로 기적이 되거라."

                                                         -영화 Bruce Almighty 중에서-
profile

"손만 뻗어도 잡을 수 있는 꿈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