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몽님 !!
저는 1~2년전쯤에 영어공부 갈피를 못잡겠어서 예전에 이곳에 글을 올렸던 학생이에요. 자퇴해가지고 혼자
인강을 들으며 독학하는상황이었는데 그때 올린글은 어이없게도 "직독직해하는게맞나요?" "A선생과 B선생의 인강중 뭘 듣지요?" 이런질문이였어요.. 그러니까 막상 공부를하면서도 걱정만이 앞서서 어떤게 옳은공부방법인지 고민하는 한심한 놈이었어요.
그때 답변이 아마 "그냥 많이읽으세요" 였을거에요.
제가 글을 지워서그런지 답변내용을 정확히 못말하겠지만 아무튼 그런 쓸데없는 잡생각하고있지말고 일단 실천하란 요지였던거같아요.
영어공부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같은걸 찾는 바보같은짓하지말고 일단 노력이나하라는뜻이었죠. 물론 이때는 많이읽으라는말이 그냥 열심히노력하라는말이외에도 많은걸 포함하고있는줄 몰랐죠
그이후로 자극을 받아서 저는 제가생각하기에 괜찮은방법 딱 하나만정해놓고 그방법 그대로 꾸준히 밀어나갔어요.
그 방법은 그냥 무식하게 반복하기였어요. 아무생각없이 많이읽고 자주반복해주면 늘겠지 생각하고 확신을 가졌어요. 방법따위에 불안해하지않고.... 에몽님수기중에 EGU를 30번봤다던 학생인가? 그 학생의 예를 참고한거죠 ~~
그래서 어휘끝start,어휘끝,천일문basic,구문독해끝,천일문심화, egu,god,어법끝 교재는 이것만 딱 정해놓고 그냥 무한반복했습니다
특히 어휘와 구문의 기초가 안 되 있는상황에서 단어장이랑 천일문basic 구문독해끝을 정말열심히봤는데 이게 제일 효과가있었던거같아요.
그렇게하니까 80점중후반인 점수가
4월부터 10월까지의 모든 사설+평가원 모의고사 96점이상나오더군요..
문제집푸는건 ebs300제 + 10주완성으로 이 2권만 10월말부터풀었구요
그렇게하니 수능날에 다풀고 20분이 남더군요. 결과는 100점이였어요.흐흐..
이렇게 좋은결과를 받고나서 생각해보니..
제생각에는 영어공부의 핵심은 독해의 어느정도수준이 되기전까진 한정된교재로 무한한 반복해주면서 많이 읽기!! 인거같아요
예문을 중심으로 단어장 무한히 반복해주니까
흔히 한글뜻으로 대응해서 외우는방식으로 1~2번열심히외운것보다 "문장속"에서 그단어를 봤을때 의미를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구요.. 그리고 많은단어를 여러번반복하니 "아 이거본단어인데.. 뜻이뭐였지.." 하는 현상이 없으니 문맥속에서 단어를 추론해야되는상황은 거의없었습니다.
즉 모르는단어를 없게만드니 단어가지고 독해가 지연되는시간이 없게되면서 그냥 쑥쑥읽게되었구요.
그리고 구문책을 반복하니까 독해에서 구문을몰라서 막히는일은 없어졌구요... 구문이 안막히니 한지문을 문장/문장/문장 단위로 읽는게아니라, 글전체속에서 어떤역할을 하는가를 알면서 읽는게 가능해지더라구요.
그러니까 한지문을 독해하고 딱 눈을 감고생각해보면 "이글 주제는 어떤거였는데 처음엔 예시로시작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이었는데 약간 추상적으로 제시된거같고... 그이후로 예를통해 좀더 주제가 명확해지는글 구조인거같아" 이런식으로 딱 떠오르게되더라구요... 뭐 지문의 논리적구성이다 이런걸 배울필요없이 그냥.. 해석이 되니 그런거까지 다 인식하게되더라구요. 이렇게되니 지문을 두번읽는일은 없어졌고, 주제에대해 확실히 인식을하고나니까 글읽고 -> 답찍고 의 과정에서 버퍼링이 거의 없게됬어요
그래서 4월달엔 막 다풀면 1분남고 그랬었는데 기초실력이 쌓이니 문장하나하나를 읽는게아니라 하나의 주제로구성된 "글"을 읽는다는 느낌을 갖기시작하면서부터 7월이후로는 항상 시간이 15분~20분 남더라구요.
또 단어장이든 문법책이든 구문책이든 모르는단어는 무조건 필기를 그 문장에서 최대한 떨어진곳에했거든요
그렇게해서 다음에 복습할때에도 그 모르는단어와 한글뜻을 동시에 바로보지않고 먼저 문장속에서 보면서 혹시 모르면 필기되어있나 찾아보는식으로 공부를하니.. 영영사전으로 공부하는 효과가나더라구요
즉.. 기초가 안되있는상태에서 양치기로 독해를 많이해서 실력을 쌓는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단어/구문/문법에서 완전한 기초를 갖추고난후에 난이도에 영향을 받지않는 전반적인 실력을 키운게 주효했던거같아요 !!
그래서.. 쓸데없는걱정에 시간낭비안하고 일단 실천부터하라고 충고해주셔서 저한테 이런 깨달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셔서 정말감사하다는말을 전해드리고싶어요 ~~!!
p.s !! : 항상수능끝나구 영어로된소설읽고싶었는데요 ~~ 재미있는책 많이추천해주세요.. 저도 아마 영어쪽 학과를 갈거같은데 입시만 끝나면 다시 열심히 달려볼려구요.. 근데 이제 조금더 재미있게 공부하고싶어서요 ~


















운영자

와우,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생생하고 자세한 공부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시험 공부가 아니라 진짜 영어 실력을 길러보고 싶다면 비단 소설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서핑 등등, 영어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세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은 한글자막 -영어자막 - 무자막 순서로 세 번 반복해서 보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트콤의 제왕인 Friends부터 Desperate Wives, 24, Dexter, Heroes 등 재미있는 미드가 굉장히 많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블랙코미디를 좋아하시면 심슨이나 South Park같은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소설은 Sidney Sheldon의 작품들이 간결한 문체와 스피디한 전개 때문에 읽기가 매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emories of Midnight를 참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 이외에도 Sidney Sheldon의 작품은 전부 추천합니다. 유명한 '연금술사'(The Alchemist) 같은 작품도 영어로 읽기 매우 쉬우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혹시 경영학쪽에 관심이 있으면 "The Goal" 이란 소설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취미 등과 관련하여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해외에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값진 자료가 참 많답니다.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웹서핑을 하다보면 영어 실력은 자동으로 늘게 되어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무척 좋아하여 www.coffeegeek.com 혹은 http://www.home-barista.com/ 같은 사이트에 자주 들르곤 한답니다. 특정한 관심거리가 없더라도 www.youtube.com 에 죽치고 앉아서 놀다보면 외국인들이 업로드하는 수많은 동영상들이 또 매우 좋은 시청각자료가 되지요.